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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박보람 사망 원인 알 수 없어" 1차 소견


입력 2024.04.16 10:28 수정 2024.04.16 10:32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사망원인 파악 위해 국과수에 부검 의뢰

정확한 사인 파악 위한 정밀검사는 2주 가량 소요

故박보람ⓒ제나두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박보람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박씨의 시신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사인 미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2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의 사인은 정밀 검사 결과와 약독물 검사 결과가 나와야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박보람의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4월 11일 늦은 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소속사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박보람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과 상의 후 빈소를 마련해 치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박보람은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해 탄탄한 보컬 실력과 굳센 성격으로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한 그는 오디션 출연 이후 32kg가량을 감량한 후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데뷔곡으로 멜론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6시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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