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소집 불발’ 양현준·배준호, 나란히 소속팀 경기 출전

‘양현준 61분’ 셀틱, FA컵 결승 진출

배준호는 시즌 5호 도움, 팀 내 최고 평점

스코틀랜드 FA컵 4강전 선발로 나선 셀틱 양현준. ⓒ AP=뉴시스

소속팀 반대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된 양현준(셀틱)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나란히 팀 승리를 견인했다.

양현준의 소속팀 셀틱은 20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애버딘과의 2023-24시즌 스코틀랜드 FA컵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셀틱은 결승에 올라 42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양현준은 후반 16분 제임스 포러스트와 교체될 때까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약 61분을 소화했다.

전반 5분 니콜라스게리트 퀸의 크로스 상황서 빠른 움직임으로 골문을 위협한 양현준은 이후에도 계속 왼쪽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와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스토크시티의 에이스 배준호는 어시스트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배준호는 20일 오후 11시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챔피언십 44라운드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배준호는 1-0으로 앞서 나가던 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패스로 만후프의 추가골을 도왔다.

시즌 5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한 배준호는 5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러, 올 시즌 리그에서 2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 종료 후 ‘폿몹’으로부터 팀 내에서 가장 높은 8.7점의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배준호에게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8점대 평점(8.2점)을 주고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았다.

배준호의 활약 속에 3-0 완승을 거둔 스토크시티는 승점 50(13승 11무 20패)을 기록해 17위로 올라서며 강등권(22~24위)과 격차를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