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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채해병 특검 압박…"21대 국회 종료 전 통과시켜야"


입력 2024.04.24 10:44 수정 2024.04.24 10:45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국민 3명 중 2명 특검 찬성…반드시 해야"

"연금개혁도 국가 과제…민주당 적극 협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 3명 중 2명이 채상병 특검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를 근거로 대통령실과 여당을 향해 '채해병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특검법을 통과 시켜서 반드시 진상 규명을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5.2%가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거부권 행사 해야한다"는 응답은 23.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3%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대표는 "마키아벨리는 '모든 진실의 아버지는 시간'이라고 했다. 해병대원 사망 사건도 시간이 흐르니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수사자료를 회수하던 그 당일에 대통령실에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그리고 국방부 법무관리비서관이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예정된 수사결과를 갑자기 취소시키거나 정당하게 수사를 잘하고 있는 박정훈 대령에게 집단항명수괴라는 해괴한 죄명을 뒤집어씌워서 심지어 구속을 시도했다"며 "정식으로 경찰로 이첩된 수사자료가 국방부에 의해서 불법적으로 이유 없이 회수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해병 사건을 보면 참으로 이례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들의 연속"이라며 "국민 3명 중에 2명이 채해병 특검에 찬성하고 있다. 채해병 특검은 반드시 하라는 게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21대 국회가 책임지고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연금개혁은 반드시 해야 할 국가적 과제입 연금개혁특위 공론화위원회 시민대표단 열 명 중 여섯 명이 소득보장 강화에 방점을 둔 연금 개혁안을 선택했다"며 "500인 시민대표단이 직접 학습, 토론, 숙의 같은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세 차례의 설문조사를 거친 결과여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했다.


아울러 "연금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연금개혁이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과제인 만큼 여당은 21대 국회가 책임지고 매듭지을 수 있도록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가 직결된 사안인 만큼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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