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택배영업소에서 차량 문제로 택배기사끼리 몸싸움을 벌이다 1명이 뇌사 상태에 빠졌다.
9일 MBC에 따르면 사건은 4월 29일 오후 9시 40분께 경기도 파주시의 한 택배영업소에서 발생했다.
택배기사들이 짐을 싣는 과정에서 차량 자리를 두고 다툼을 하다 욕설이 오가면서 몸싸움으로 번졌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택배기사 한 명이 다른 택배기사 몸을 잡아채 돌리면서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차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서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었다. 주먹에 맞은 택배기사는 큰 충격을 받은 듯 쓰러졌지만 다른 택배기사는 계속 발로 차는 등 폭행이 이어갔다.
쓰러진 택배 기사는 50대 김모 씨로, 폭행 발생 5시간 만인 다음 날 새벽 3시 택배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가해 택배기사인 40대 서모 씨는 김 씨에게 나중에 "형님 잔대가리지 굴리지 마시라" "쓰러진 척하는 거 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열흘째 입원 중인 김 씨는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고, 가족들은 임종을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피해자 김 씨의 누나는 "(의사가) 생명을 잠깐 연장하기 위해 하는 수술일 뿐이라고. 아마 의식이 깨어나지 못할 거다"고 전했다.
서 씨는 현재 폭행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