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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우즈베크, 형제국가…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로"


입력 2024.06.13 13:30 수정 2024.06.13 13:35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15일까지 마지막 순방국 우즈베크 국빈 방문

13일 우즈베크 국영통신사와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마지막 순방국인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양국간 경제 협력을 더욱 다변화하고 심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순방 중 정부·기업 간에 구체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공개된 우즈베키스탄 국영통신사 두뇨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이자 핵심 우방국인 우즈베키스탄의 관계를 보다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로 발전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형제국가'라며 친밀감을 표시하고, 협력 분야로 △에너지 △인프라 △핵심광물 △공급망 △보건‧의료 △과학기술 △기후변화‧환경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ICT, AI반도체 등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R&D 협력과 인적 교류를 강화하겠다"며 "중앙아의 첨단 과학기술 허브를 함께 구축하고 인류의 찬란한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21세기 첨단 과학기술 실크로드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표한 중앙아시아 지역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해서는 "지난 30여 년의 한-중앙아시아 협력을 토대로 급변하는 국제질서에 부응하는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며 "전략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오래전부터 첨단 과학기술을 공유하고 있는 친구 국가"라며 "중세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사마르칸트의 울루그베그 천문대에서 만들어진 천문표는 한반도까지 전해져 15세기 한국의 고유한 역법을 만드는 기초가 됐다"고 양국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순방을 계기로 에너지·인프라, 보건·의료, 기후·환경, 과학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에 대해서는 "양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양국 협력을 위한 능동적인 주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고려인 동포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19년 양국 관계가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며 "세계가 글로벌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오히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을 심화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와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맺은 나라는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해 인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UAE)까지 4개국뿐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우즈베키스탄 국영통신사 '두뇨'와의 서면 인터뷰를 게재한 우즈베키스탄 신문 '양기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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