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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원 올 연말 적자 400억원…황세주 도의원, "도 '각고의 노력'" 당부


입력 2024.07.29 14:17 수정 2024.07.29 14:17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 해제 이후정상화 위한 도 안팎 지원 대책 마련돼야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지정된 4개 병원 정상 운영' 도에서도 노력해야

황세주 경기도의원. ⓒ

경기도의료원이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6개 경기도의료원(이천, 수원, 포천, 안성, 의정부, 파주 병원)은 2020년 2월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후, 방역 최전선에 있다가 2년 3개월여만인 2022년 5월부터 정상진료에 들어갔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운영 정상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도 평균 병상이용률이 76.3%였으나, 2023년도에는 44.5%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231억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연말까지 400억원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황세주 경기도의원(민주 비례)은 이에 지난 25일에 진행된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착한 적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정상화를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중앙정부와 경기도, 의료원본부에 '각고(刻苦)의 노력'을 당부했다.


황 의원은 "경기도의료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에 지정된 것은 보건복지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지만, 지정해제 후 경영난 해결에는 소극적이다"라며 "국립중앙의료원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 이후 정상화에 4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중앙정부는 손실보전을 6개월 밖에 해주지 않았다. 의료원 정상화에 필요한 도 안팎의 지원과 자구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또한 병원 운영 정상화에 대한 질의도 했다.


황 의원은 "경기도의료원이 올해에만 약4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경영난 해소를 위한 자구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 있다"며 "그러나 병원 측 노력에 더 많은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진료부 혁신방안'은 빠져있고, 직원들의 허리띠를 졸라매는 인건비 절감 등에만 집중하고 있는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장님들의 적극적인 독려가 있어야 병원이 변한다.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의원은 도내 4개 병원이 소아응급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고도 3개 병원이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현재, 분당차병원, 명지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지정됐지만, 이중 분당차병원만이 운영중이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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