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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어린이박물관, 필리핀 '대사관 부속학교' 프로그램 성료


입력 2024.08.12 13:53 수정 2024.08.12 13:53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내 '필리핀을 소개합니다' 팝업 전시 모습.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지난 10일 주한 필리핀 대사관의 '대사관 부속학교(필리핀명 : Eskwelahan sa Embahada, 영문명 : Embassy School)' 협력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사관 부속학교'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박물관 체험과 더불어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 방문한 일반 관람객들이 필리핀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어 양국이 더욱 가까워지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었다고 재단은 전했다.


필리핀 결혼 이주자의 자녀들이 한국과 필리핀의 문화를 접하고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대사관 부속학교' 프로그램에는 필리핀 다문화가족 25여 가족(러시아 다문화 가족 2가족 포함)이 참여했다. 이들은 필리핀의 한국 전쟁 군인 파병으로 시작된 한국과 필리핀의 우정과 외교 관계에 대한 짦은 소개와 함께 기획전시 '두 개의 DMZ'를 체험하는 등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각종 전시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했다.


이후 2층 공연장에서는 마리아 테레사 비 디존-드 베가 필리핀 대사의 축사와 송문희 경기도어린이박물관장의 환영사로 이뤄진 환영식이 열렸다. 마리아 테레사 비 디존-드 베가 필리핀 대사는 축사에서 "오늘의 프로그램이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필리핀과 아시아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송문희 경기도어린이박물관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재 한국에는 필리핀 결혼이주민 가정 10만명을 포함해 30여만명의 필리핀인이 살고 있을 정도로 한국과 필리핀이 이미 한 가족"임을 언급하며 "한국에 정착해 살고 있는 많은 필리핀인들이 고국 문화의 자긍심을 잃지 않으면서 한국 문화도 친숙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영식에 이어, 참가자들은 필리핀 전통 인형극 '쿠왼통 바얀 민화: 필리핀에서 온 이야기와 막대인형극'을 감상했다. 본 인형극은 필리핀의 국민 극작가인 아멜리아 라페냐-보니파시오가 지었고 필리핀의 유명한 극단인 '테아트롱 물랏'이 공연했으며 '대사관 부속학교' 참여자 뿐만 아니라 박물관에 방문한 일반 관람객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해, 보다 높은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또한 경기도 내 다문화가정을 테마로 한 상설전시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에는 이날 행사를 위해 '필리핀을 소개합니다(Introduction to the Philippines)' 팝업 전시가 열렸다.


필리핀 전통 놀이 '카당 카당'을 비롯해 필리핀 전통 악기, 낱말 퀴즈 게임, 필리핀 동물 장난감, 필리핀 전통의상 포토존 등이 설치된 이날의 팝업 전시에는 '대사관 학교'에 참여한 필리핀 이주 가족들과 많은 박물관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으며, 필리핀의 전통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었다. 마지막 순서로 '대사관 부속학교' 참여자들은 박물관의 '에코 아틀리에' 공간에서 '필리핀 전통 가면 만들기 워크샵'에 참여함으로써 하루를 마무리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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