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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하지 않은 오타니, 프리먼 3경기 연속 홈런포…다저스 3승0패 [월드시리즈]


입력 2024.10.29 13:03 수정 2024.10.29 14:1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홈런. ⓒ AP=뉴시스

LA 다저스가 4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워커 뷸러 호투와 프레디 프리먼의 투런홈런 등을 묶어 4-2 승리했다.


다저스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챙기면 2020년에 이후 4년 만에 대망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3승을 거둔 다저스의 우승 확률은 97.4%.


2차전 도루 과정에서 어깨를 다친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는 우려를 딛고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완전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경기 직전에도 왼 어깨에 보호대를 하고 점퍼를 입고 있었다.


스윙 과정에서 다소 불편함이 느껴졌다. 날카롭거나 질 좋은 타구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1번 타자로서 두 차례 출루했고, 한 차례 홈도 밟았다.


오타니는 완전하지 않았지만 다저스에는 프리먼이 있었다.


월드시리즈 1차전 연장 10회말 끝내기 만루 홈런의 주인공인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은 1회 양키스 선발 클락 슈미트의 커터(시속 150㎞)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발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연일 홈런포를 가동했다. 올해 월드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시절이던 지난 2021년 월드시리즈까지 넓히면 월드시리즈 5경기 연속 아치다.


오타니 쇼헤이 ⓒ AP=뉴시스

2-0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무키 베츠의 희생 플라이,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4-0 앞서갔다. 9회말 버두고에게 투런 홈런을 내줬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시리즈 세 번째 승리를 확정했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양키스 강타선을 상대로 4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선보였다. 승리투수가 된 뷸러는 소토와 저지를 무안타로 묶었다.


저지는 이날도 삼진 1개 포함 3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저지의 올해 월드시리즈 성적은 12타수 1안타 7삼진.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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