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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이준석, 쌩뚱맞게 김영선 얘기에서 발빼고 尹 언급"


입력 2024.11.15 10:59 수정 2024.11.15 11:0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당시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李에 의견 전달할 상황 아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대통령 공천 개입' 주장은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과정 논란을 희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철규 의원은 15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이준석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 관련해서 자신에게 이야기를 해온 게 있다는 요지의 주장을 했다'는 언급이 나오자 "생뚱맞게 갑자기 왜 김영선 얘기에서 발을 빼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철규 의원은 "그 당시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라며 "그 시절에 대통령 당선인께서 이준석 대표에게 그런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지 한번 되돌아보면 답은 명약관화해진다. 그런 부탁이라든가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 않느냐"라고 했다.


당시 이준석 의원이 당대표로서 당선인 신분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워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천을 논의할 상황이 아니었다는 취지다.


이철규 의원은 '그럼 김영선 전 의원 보궐선거 공천 때 당시 이준석 대표가 일정하게 역할을 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준석 의원도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도 공정하게 이루어졌다고 했다"며 "이준석 의원 캐릭터를 볼 때 누가 뭐라 한다고 흔들릴 사람 아니지 않느냐"라고 답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경북 포항시장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포항 지역에 후보자들이 많고 후보자들 간 경쟁도 치열했다. 조금 과도한 면도 있었다"며 "그러다보니 온갖 루머가 나돌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강서구청장 후보 공천개입 논란에 대해선 "아무 말이나 지금 의혹을 제기하고 이걸 사실인양 만드는데 뭐라고 일일이 대답하겠느냐"라며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정권교체에 큰 밀알이 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당시에 사무총장으로서 1~2차 회의를 하면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를 내지 말자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당시 우리 당의 중진·원로 분들, 당내에 여러 목소리를 많이 내는 젊은 의원 중에서도 '후보를 안 낸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당대표를 공격했다"라며 "그러다보니 경선을 했고,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공천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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