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남의 집 앞 화분에 심어진 국화꽃을 뜯어 먹고 사라진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라남도 해남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5일 오전 집 앞에서 흩어진 국화를 발견했다.
A 씨가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날 새벽 12시 20분께 술에 취한 듯한 한 남성이 경사로에 주저앉더니 옆에 있던 화분에서 국화를 뽑아 먹었다.
A 씨는 "이 일 때문에 속상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이 염소 마냥 꽃을 뜯어 먹은 게 너무 웃겨서 제보하게 됐다"며 "누군가 화분을 훔치는 일도 종종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런 행동을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안주가 부족했나" "염소인 줄 " "국화주가 맛이 좋긴 하다" "배고팠나" "술 적당히 마셔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