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말도 안되는 탄핵 좀 그만하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개정 필요성 제기와 관련해 "1심 유죄 판결을 받자마자 선거법 개정을 말하는 건 때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0일 한 언론사 행사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개정의 불가피성을 밝힌 것에 대한 의견을 질문받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김상욱·민주당 채현일 의원이 의원회관에서 공동주최한 '선거운동 자유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토론회' 서면축사를 통해 "지나친 규제와 '이현령비현령(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의 법 적용은 정치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역기능도 가지고 있다. 더구나 현행법은 정치신인의 진입에 한계를 두고 있어 공직선거법의 개정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본인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심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자마자 지금 '선거법 개정, 또 너무 선거법이 엄격하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건 때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한 검사와 지검장·부장검사 등에 대한 탄핵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야당이 틈만 나면 판사 탄핵, 검사 탄핵을 운운하는데 이제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동은 그만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 관여 행위, 명품백 수수 논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대통령 집무실·관저 신축비리 의혹 등 15개의 탄핵 사유를 담은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도 "말도 안 되는 탄핵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추 원내대표는 "이제 국회는 민생, 특히 막바지 예산심사를 위해서 의원들이 밤낮없이 열일하고 있다. 이제는 민생, 안보 그리고 미래를 키우는 일에 집중해야 될 때"라며 "정말 과거 막무가내식 탄핵 타령은 이제 멈출 때가 됐다. 왜 우리가 국회에 입성해서 국민의 대표로 일을 해야 되는지를 다시 한번 곱씹어 보기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