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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무역대표부 대표에 '국제법 변호사' 그리어 지명


입력 2024.11.27 10:25 수정 2024.11.27 12:51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임명될 제이미슨 그리어 변호사.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 홈페이지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의 선봉장인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제이미슨 그리어(44) 변호사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 소셜에 “국제통상법 전문 변호사이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의 비서실장이었던 그리어 변호사를 USTR 대표에 지명할 수 있어 기쁘다”며 “그는 1기 때 위대한 리더인 라이트하이저를 도와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실패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으로 대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USTR은 대통령 직속 기관이다. 이 기구는 국제 통상 교섭, 무역 정책 수립 및 집행, 불공정 무역 조사와 대응을 총괄한다. 그는 특히 지난 2017년 한미 FTA 재협상 때 미국 측 교체수석으로 투입됐고, 지난해에는 한국의 플랫폼범이 무역 갈등을 고조시킬 것이라는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그리어 변호사를 지명한 것은 경제 정책에서 관세가 핵심이라는 의미”라며 “그리어 변호사는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USTR을 이끌었던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의 오래된 제자인 만큼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정책을 실행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하면 중국에 기존 관세(60% 이상)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어 변호사가 상원의 인준을 받는다면 이같은 정책의 집행과 무역협정 협상을 맡게 된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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