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LPGA 투어 지배했던 최고의 스타
새 스폰서와 함께 LPGA 시드 유지 위해 출격
남다른 스타성을 자랑하는 박성현(31)이 새로운 스폰서와 함께 반등에 나선다.
박성현은 최근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와 스폰서십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박성현은 앞으로 인스파이어 로고가 부착된 모자, 우산, 수건 등을 사용할 예정이다.
박성현은 실력만큼 빼어난 인기를 자랑하는 여자 골프계 ‘슈퍼 스타’다.
지난 2013년 프로에 데뷔한 박성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만 10승을 거뒀고,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 뛰어들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무엇보다 박성현은 꾸준함보다 강한 인상을 남기는 선수로 유명하다. KLPGA 투어에서 뛰어던 2016년에는 무려 7승을 쓸어 담았는데, 20개 대회 출전서 거둔 성과라 그야말로 투어를 지배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듬해 LPGA 투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한 장타력을 바탕으로 U.S. 여자오픈을 비롯해 2승을 거두며 LPGA 투어 39년 만에 신인이 3관왕(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루키 선수로는 역대 최초 세계 랭킹 1위라는 기록까지 써내며 지금까지도 가장 압도적인 신인으로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우승을 끝으로 박성현은 내리막을 걸었다. 심지어 부상까지 겹치면서 그의 남달랐던 행보에도 제공이 걸린 것.
2020년부터 LPGA 투어에서 20개 이내 대회에 출전해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박성현은 올 시즌 아예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해 모두의 우려를 샀다.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해 KLPGA 투어에서만 두 차례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것이 전부.
박성현은 내년 시즌 중요한 기로에 놓인다. 다름 아닌 병가로 한 해 미뤄뒀던 LPGA 투어 시드가 내년까지만 유지되는 것. 새로운 스폰서를 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선 박성현이 보란 듯이 부활해 남달라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