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양수산부가 12월 이달의 수산물로 '과메기'를 선정하면서 겨울철 대표 제철 음식인 과메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유의 풍미와 식감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과메기는 꽁치 또는 청어를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면서 그늘에서 말린 것으로 경북 포항 구룡초 등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겨울철 별미다.
보통 청어로 만든 과메기가 꽁치 과메기보다 기름기가 많아 윤기가 많고 살이 더 많지만, 최근 수확량이 줄면서 그 자리를 꽁치가 대신하는 추세다.
특히 과메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두뇌 건강과 피부미용에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 핵산 등의 성분이 청어나 꽁치보다 더 많이 증가한다.
과메기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뇌 혈류를 원활하게 해 뇌 기능 증진에 도움을 준다.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의 주요 성분인 DHA는 뇌세포를 활성화해 기억력 향상과 학습 능력 향상에 효과적이며 치매 예방에도 좋다.
또 혈관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중성지방과 노폐물의 배출을 조와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결관 관련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어 과메기의 칼륨 성분은 우리 몸의 나트륨과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혈관 건강에 좋다. 이 외에도 과메기는 고단백 식품으로 다이어트나 체중감량으로 부족할 수 있는 단백질을 보충해 준다.
무엇보다도 과메기를 먹을 때 술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과메기와 어울리는 술로는 소주와 막걸리다.
소주는 과메기의 짭짤하고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고 막걸리는 달콤하고 구수한 맛이 과메기의 깊은 풍미를 잘 살려준다. 이 외에도 청주나 백세주 같은 전통주도 과메기와 잘 어울리는 술이다.
다양한 효능이 있는 과메기이지만, 통풍(혈액 내 요산이 많아져 관절이나 연골 주변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고 관절을 자극하는 질환) 환자라면 과메기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과메기에 들어있는 퓨린 성분이 대사 과정에서 요산을 만들어내 통풍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메기는 가열하지 않고 먹기 때문에 신선한 제품을 사고 보관에 신경 써야 한다. 신선한 과메기는 껍질이 은색이고 살은 짙은 갈색, 몸체는 윤기가 흐르고 눌렀을 때 탄력이 있다.
이어 지질 함량이 높아 산패되기 쉽기 때문에 구매 후 바로 먹는 것이 좋고 남은 것은 밀봉해서 냉동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