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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탄핵 반대해봤는데 1년 후 다 찍어주더라"


입력 2024.12.09 09:37 수정 2024.12.09 13:02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뉴시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에 따른 역풍을 우려하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내가 박근혜 탄핵 반대해 봤다. 내일, 모레, 1년 후에 국민은 또 달라진다"고 조언했다.


8일 배승희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따따부따'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윤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과 여당의 표결 불참에 관해 소신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윤 의원은 도봉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재섭 의원이 표결 불참 이후 "형, 나 지역에서 엄청나게 욕을 먹는다. 어떻게 해야 하냐"며 본인에게 물었다고 밝혔다.


이에 윤 의원은 "나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서 반대했다. 끝까지 갔다. 그때 나 욕 많이 먹었다"며 "그런데 1년 후에는 다 '윤상현 의리 있어 좋아'(라고 하며) 그 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줬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내일, 모레, 1년 후에 국민은 또 달라진다"며 "물론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 나름"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을 모셔왔는데 지금 손절하고 용도폐기하고 버리는 정치는 비겁한 정치"라면서 "잘못한 것은 사법적인 심판 대상으로 수사를 받겠다고 하면 되는 것이고 정치 환경에 대해서는 중지를 모아 나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예롭게 이 상황을 탈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우리 의원들의 몫"이라며 "본인의 뜻을 제대로 해명하고 법적 심판을 확실히 받으면서 명예롭게 상황을 정리하도록 도와드리는 게 최선의 예의"라고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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