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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타 줄인 윤이나 LPGA 입성 초읽기, 수석 통과는?


입력 2024.12.09 15:12 수정 2024.12.09 15:3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이변 없는 한 Q 시리즈 넉넉하게 통과 예정

선두인 이와이 치사토와 6타 차, 뒤집기 가능

윤이나. ⓒ 세마스포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입성을 노리는 윤이나(21, 하이트진로)의 꿈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윤이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2024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4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8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선두로 뛰어오른 일본의 이와이 치사토와 함께 데일리 베스트의 성적이며, 전날 16위였던 순위도 공동 7위로 크게 상승했다.


이번 대회는 5라운드 스트로크 방식으로 열리며 상위 25위 이내 진입 시 2025시즌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다.


윤이나는 지난 1라운드서 5언더파를 기록, 공동 4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난조를 보인 끝에 5오버파로 부진, 30위로 밀리며 시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샷감을 가다듬은 윤이나는 3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반등에 성공하더니 4라운드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 모두를 필드에 쏟아 부었다.


4라운드까지 마친 윤이나는 "지난 3일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퍼팅이 잘 돼 10언더파를 만들었던 것 같다"면서 "Q시리즈라는 걸 잊지 않으려고 계속 리마인드했고 여느 시합과는 달리 욕심을 내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하려고 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리더보드 순위를 생각하지 않고 내일도 새로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임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윤이나. ⓒ 뉴시스

이제 LPGA 투어 입성까지 남은 홀은 18개홀이다.


시드 확보 마지노선인 공동 25위권 선수들은 현재 4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윤이나(-14)와 10타 차로 벌어져있어 마지막 날 크게 부진하지 않는 한 어렵지 않게 시드를 가져갈 수 있다.


윤이나 입장에서는 더 높은 곳도 바라볼 수 있다. 바로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수석 합격이다.


일본의 이와이 치사토가 20언더파로 앞서나간 가운데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19언더파로 뒤를 잇고 있다. 윤이나가 4라운드 때의 샷감을 다시 한 번 선보인다면 극적인 순위 뒤집기가 어려운 것도 아니다.


한편, 한국 선수의 Q시리즈 전체 1위는 지금까지 6명 있었다. 1997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해 2006년 최혜정과 김인경, 2018년 이정은6, 2021년 안나린, 2022년 유해란이 그들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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