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밥 멜빈(63) 감독이 이정후(26)가 건강한 몸으로 복귀할 것이라 확신했다.
10일(한국시각) CBS스포츠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텍사스주에서 펼쳐진 MLB 윈터미팅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정후는 내년 스프링캠프에 건강한 모습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훈련하는데 어떤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내년 2월 중순 스프링캠프, 3월 28일 개막전 출전을 준비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이정후는 2023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612억5000만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안착했다.
1번 타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던 이정후는 지난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홈) 수비 과정에서 점프했다가 펜스에 어깨를 세게 부닥쳤다. 큰 부상을 직감하고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온 이정후는 결국 6월 초 수술대에 올랐다. 데뷔 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
이정후가 받은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은 통상 재활에 6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재활 막바지 단계다.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에도 어깨 수술 후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복귀한 바 있다. 재활에 속도를 낸 이정후는 수술 전 예상(6개월)보다 빠른 4개월 만에 재활을 마치고, 2019 KBO리그 개막전에 정상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