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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5개월 만에…국민의힘 '한동훈 체제' 붕괴


입력 2024.12.14 20:11 수정 2024.12.14 20:1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선출직 최고위원 5인 전원 사퇴

당헌당규 따라 최고위 자동 해산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사진 왼쪽 네 번째)가 7월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신임 지도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체제'가 무너졌다.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인 장동혁·인요한·김재원·김민전·진종오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모두 사퇴하면서다.


14일 여권에 따르면, 친한(친한동훈)계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 친윤(친윤석열)계 김민전·인요한 최고위원이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그 누구도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이상 사퇴하면 최고위원회의는 해산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한 대표는 지난 12일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탄핵안 표결 때 친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내에서 한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들끓었지만, 한 대표는 "나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최고위원 5명이 전원 사퇴하면서, '한동훈 체제'는 출범 5개월 만에 한 대표의 뜻과는 별개로 자동 해체됐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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