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조경태 "계엄 옹호 정당의 비대위, 정권 창출할 수 있겠나"


입력 2024.12.17 10:18 수정 2024.12.17 10:2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계엄 해제에 앞장선 한동훈 몰아낸 것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나" 탄식

"내년 봄에 총선 있었으면 이런 식으로

행동할 수 있었겠느냐" 꼬집기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계엄을 옹호하는 정당, 탄핵을 반대하는 정당의 비상대책위원회가 과연 정권 창출을 할 수 있겠는지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최다선(6선)인 조경태 의원은 17일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 잘못한 대통령을 탓하고 엄히 벌할 생각은 안 하고, 계엄은 해제하는 데 앞장섰던 대표를 몰아낸다는 걸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의총장에 나가서 분위기를 살펴보면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해서 지나칠 정도로 안에서 비난하고 막 큰소리친다"면서 "탄핵에 찬성을 안한 분들이 탄핵에 찬성했던 분을 징계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개탄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대한민국의 정치를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우리 당 의원들이 정말로 비겁하다고 생각하는 게 만약에 자기들이 내년 봄에 국회의원선거가 있어도 이런 식으로 행동했을까. 만약에 행동했으면 그 사람들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당내 중진의원들 중 탄핵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던 최다선인 조 의원이 비대위원장 조건에 맞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런 뜻을 우리가 잘 받드는 분으로 (모셔야 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우리 당명이 '국민의힘'이지, '내란의힘'이 아니지 않느냐. 내란옹호당이 돼서는 안 된다"라며 "제발 이번에 우리 구성원들이 정신차려서 일단은 석고대죄부터 해야 된다. 석고대죄부터 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전날 사퇴한 한동훈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우리 당 다수의 강압적인 힘에 의해서 쫓겨난 대표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다시 우리 당에 대해서 애정을 가진다면 한 대표를 다시 부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힘부터 완전히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임해야 된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