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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머스크 성폭행 통계 비판에 "간섭 말라"


입력 2025.01.08 16:57 수정 2025.01.08 16:59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범죄율 줄어들고 있어…외국인 범죄자 수, 더 적어"

지난해 10월 5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유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단에 올라와 춤을 추고 있다.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인의 성폭행 통계와 관련한 비판을 가하자 스페인 정부가 “간섭하지 말라”고 발끈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라르 알레그리아 스페인 정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소유한 엑스(옛 트위터)를 향해 “소셜미디어(SNS)는 절대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하고 다른 국가 문제에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머스크 CEO와 엑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앞서 머스크 CEO는 엑스 계정에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에서 보도된 성폭행 기사를 업로드하며 ‘와우’라는 댓글을 달았다. 기사에는 카탈루냐 지역에서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 중 91%가 외국인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카탈루냐 사회당 살바도르 이야 대표는 “민주주의가 극우와 연합한 억만장자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그 누구도 카탈루냐의 이름을 이용해 증오 발언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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