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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북한군 '인간 지뢰 탐지기'로 이용…먼저 걷다 터지면 시신 수습"


입력 2025.01.10 18:16 수정 2025.01.10 18:24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북한군에 생포 제안했으나 거부하고 죽을 때까지 싸워"

북한군으로 보이는 병사들이 지난해 11월 5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지도를 보고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 총국 텔레그램 캡처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인간 지뢰 탐지기' 전술에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제33대대의 중령 출신 제보자는 9일(현지시간) “북한군은 지뢰를 제거하기 위해 병사들을 일렬로 걷게 한다"며 "이것이 지뢰밭을 지나가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군은 서로 3~4m 떨어져 한 줄로 걷다가 (지뢰 등의 이유로)폭발하면 의료진이 뒤따라가 사망자 시신을 수습한다”고 덧붙였다.


제보자는 자신이 속한 부대가 북한군과 지난 4일 교전했다며 그곳에서 북한군 1개 대대가 전멸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군이 신원을 감추기 위해 러시아군과 한 부대에 섞여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북한군은 드론을 쓰지 않고 기관총, 유탄 발사기 등 소형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북한군이 드론을 배우기 시작한 만큼 전쟁이 길어지면 북한군이 드론을 사용한 군사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은 잘 훈련되고 건강한 신체를 가졌지만 낯선 환경 등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근 북한군에 생포를 제안했지만 그는 죽을 때까지 싸우려했다”고 덧붙였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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