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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전국 주요 다목적댐 저수량 83.6억t, 용수공급 문제없어”


입력 2025.01.14 12:01 수정 2025.01.14 12:01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전국 20개 다목적댐 저수량 조사 결과

10·11월 내린 강수로 저수량 확보

수문을 개방하는 소양강댐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

환경부는 13일 부처 소관 전국 20개 다목적댐 저수량을 조사한 결과 예년 대비 127% 수준인 83억6000만㎥에 달해 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14일 “지난해 내린 강우량은 1342㎜로 예년과 비슷(예년의 106%)했으나,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가 끝난 10월과 11월에 내린 비가 예년을 크게 웃돌면서 충분한 댐 저수량이 확보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비의 양을 시기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에는 예년의 176% 수준의 많은 비(182㎜)가 내려 3월 말에 역대 최대 저수량(98억9000만㎥)을 기록했다.


반면 8월 강우량(78㎜)은 예년(277㎜)의 28% 수준에 그쳐 9월에는 다목적댐 저수량이 예년 수준 이하로 줄었다.


홍수기 종료(9월 20일) 이후 10월과 11월에는 예년의 161% 수준의 많은 비(155㎜)가 왔다. 이 때문에 10월 이후 현재까지 예년보다 많은 저수량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20개 다목적댐의 총저수량인 83억6000만㎥는 지난해 1월(95억7000만㎥)보다는 적으나, 예년보다 양호한 수준(예년의 127%)이다. 올해 홍수기 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 용수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는 한강 권역 경우 수도권 용수공급을 담당하는 소양강댐(예년의 139%)과 충주댐(예년의 126%)이 예년보다 많은 물을 가두고 있다.


낙동강 권역도 주요 용수 공급원인 안동댐(예년의 134%)과 합천댐(예년의 125%)이 충분한 저수량을 확보 중이다.


2022~2023년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던 섬진강 권역은 주암댐(예년의 148%)과 섬진강댐(예년의 112%)에서 예년보다 많은 저수량을 확보하고 있다. 금강 권역 주요 댐인 대청댐(예년의 113%)과 용담댐(예년의 111%)도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한 저수량을 확보 중이다.


다만 충남 서부지역의 용수공급을 담당하는 금강 권역 보령댐은 작년 8월 이후 12월까지 유역 강우량(412㎜)이 예년의 67% 수준에 그쳤다.


이에 지난 2일부터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해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가뭄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관심’ 단계에 진입한 다음 날부터 도수로를 통해 금강에서 하루 11만5000t의 물을 보령댐에 공급하고 있다. 홍수기 전까지 보령댐 용수공급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본다.


한편, 기상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3개월 기상 전망에 따르면 올겨울 강우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 환경부는 댐 수위에 대한 실시간 감시 및 주기적 유입량 분석 등 철저한 저수량 관리로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현재 다목적댐 저수율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강우 양상이 기존과 달라지고 있어 이에 대비해 댐을 운영하고 있다”며 “극한 가뭄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댐 운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헤 국민 생활과 경제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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