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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윤석열 오늘 체포해야…제 발로 걸어나와 응하라"


입력 2025.01.15 07:52 수정 2025.01.15 07:53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15일 민주당 비상의원총회 모두발언

"체포과정서 불상사 생기면 최상목 책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된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향해 "경호처 직원들을 범죄자 만들지 말고 제 발로 걸어 나오라"고 압박 수위를 고조시켰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을 만나 "현재 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있다"라며 "12·3 내란사태 이후 44일째,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한 달 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수처와 경찰은 물러서지 말고 오늘 중 반드시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기 바란다"며 "신속한 체포가 내란진압과 국격 회복, 국가정상화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은 헌법과 법률을 유린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하더니 정당한 법 집행마저 거부하며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든 중범죄자"라며 "수사기관의 출석요구를 수 차례 거부하며 체포영장에 이른 원인을 스스로 제공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구차하고 비굴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고 참담하다"며 "경호처 직원들을 범죄자로 만들지 말고 제 발로 걸어 나와 체포에 응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태도도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며 "헌법과 법률을 수호할 책임과 의무를 회피하고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는 지시를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오늘 혹시라도 불상사가 생긴다면 책임을 그들에 묻는 게 아니라, 모든 책임은 최상목 대행에게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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