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15일 공지…"오전 11시부터 338호 영상녹화조사실서 피의자 조사 시작"
'2인자' 이재승 차장검사가 조사 담당…수사기관장과 '티타임' 없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43일 만에 체포영장 집행
공조본 거침없는 영장 재집행에 당황한 尹 측, 자진출석 카드 꺼냈지만 거부 당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오전 11시부터 곧바로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는 공수처 '2인자' 이재승 차장검사가 직접 담당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11시부터 공수처 338호 영상녹화조사실에서 피의자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이 차장검사가 직접 진행 중이다. 과거 대통령 조사를 진행할 경우 조사 전 예우 차원에서 이뤄지던 수사기관장과의 '티타임'은 없었다고 공수처는 설명했다.
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지난해 12월 3일 벌어진 이른바 '비상계엄 사태' 이후 43일 만에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진 것이다.
윤 대통령 측은 체포 전 공수처 자진 출석 카드를 꺼내기도 했다. 그러나 공수처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상 자진 출석은 불가능하다며 이를 거부했다.
결국 윤 대통령은 체포영장 집행 18분 만인 이날 오전 10시51분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해 곧바로 청사 내부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