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트럼프 부부 밈코인에 시장 요동...알트코인은 줄하락

트럼프·멜라니아 밈코인 40~50% 상승세 유지

이더리움·리플 약세…다른 밈코인은 하락폭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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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내외가 밈코인을 발행하면서 전체 가상자산 시장 유동성이 빨려들어갔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오후 3시8분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대 가상자산 중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12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시간 시가총액 18위인 오피셜트럼프(TRUMP)와 65위 멜라니아 밈코인(MELANIA)는 각각 전날보다 54.98%, 42.88% 상승한 56.69 달러, 10.5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과 엑스(X·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우리가 지지하는 모든 것 '승리'를 축하할 때"라며 "내 새로운 공식 트럼프 밈(Official Trump Meme·티커 TRUMP)이 여기 있다"고 밈 코인 출시를 알렸다. TRUMP 토큰은 지난 19일 오후 8시께 고점인 75.35 달러를 기록, 시가총액 150억 달러(약 21조8580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날 오후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엑스 계정을 통해 공식 멜라니아 밈(Official Melania Meme)이 출시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트럼프 부부가 각각 밈코인을 출시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유동성 대부분은 트럼프와 관련 가상자산 테마로 이동했다. 이더리움과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은 이날 각각 0.05%, 3.16%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특히 밈코인의 하락세가 컸다. 도지코인, 시바이누, 페페는 전날보다 8.75%, 7.48%, 12.85% 하락했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우블록체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일가의 밈코인 발행으로 다른 알트코인들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테마 코인은 12.08%, 디파이 AI는 14.90%, 디파이는 6.94%, 레이어1은 6.99%, 밈코인은 7.53%, 레이어2는 10.59%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