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美 25% 관세 부과에 강력 대응"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1.22 12:22  수정 2025.01.22 13:09

"미국산 철강·세라믹·유리·오렌지 주스에 보복 관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1일(현지시간) 퀘벡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캐나다가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발끈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2월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그는 “두 나라가 엄청난 규모의 불법 이민자 문제를 방치하고 있고 마약의 미국 유입을 허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추가 관세 또는 기타 정책들을 조사하라고 상무부와 재무부,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며 “조사 대상에는 캐나다 멕시코, 중국과 체결한 무역 협정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에 대응할 것이며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의 대응은 강력하고 신속하며 균형 잡힌 것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도 계속 예측 불가능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의 철강, 세라믹, 유리, 오렌지 주스 등에 먼저 보복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캐나다의 2023년 미국 수출액은 5927억 캐나다 달러(약 605조원) 수준으로 전체 수출액의 4분의 3에 달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