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스프링캠프, 25일부터 시작…사실상 24일이 데드라인
스프링캠프 넘어가면 시즌 개막 전 계약 어려울 듯
4년 전 첫 번째 FA 계약은 5월에 체결
아직도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베테랑 투수 이용찬이 원소속팀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 시작 전 극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까.
FA 시장이 개장한 뒤 아직까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는 이용찬과 문성현 단 둘 뿐이다.
누구나 대박을 꿈꾸며 FA를 신청하지만 이용찬의 경우 유독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이용찬은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2020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다. 다만 시즌 도중 팔꿈치 수술 여파로 인해 계약에 난항을 겪었고, 결국 새 시즌 개막 전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그나마 시즌 개막이 훌쩍 지나 5월에 NC와 3+1년 총액 27억원에 계약하며 극적으로 마운드 복귀에 성공했다.
NC 이적 후 이용찬은 2021년 16세이브, 2022년 22세이브, 2023년 29세이브를 거두면서 NC의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하지만 하필 FA 계약이 끝나는 지난해 57경기에 나와 3승 9패 2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6.13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두 번째 FA 자격을 행사했지만 30대 중후반으로 접어든 베테랑 투수에게 현실은 냉정했다.
사실상 타구단 이적은 쉽지 않은 가운데 원 소속팀 NC만이 이용찬 거취의 키를 쥐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간은 구단의 편이다. NC는 25일부터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24일이 사실상 데드라인이다. 아무래도 그 전에 계약이 이뤄져야 시즌 준비를 위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다.
그나마 NC는 30일 미국으로 떠난다. 바로 해외로 떠나지 않고 창원NC파크에서 컨디션을 점검한다. 국내에서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 짧은 시간 사이에 극적으로 계약이 체결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
이용찬은 이미 개막 이후 FA 계약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다. 과연 이번에도 꿋꿋하게 마이웨이를 걸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