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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점 제시한 박정권 SSG 퓨처스 감독 “수비가 중요”


입력 2025.01.28 11:31 수정 2025.01.28 12:1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박정권 퓨처스 감독. ⓒ SSG 랜더스

올 시즌부터 SSG 랜더스의 퓨처스팀을 이끌게 된 박정권 감독이 각오를 드러냈다.


박정권 감독은 28일 구단을 통해 사령탑 선임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박 감독은 “김재현 단장님과 일상적인 안부 전화를 한 뒤 따로 식사 자리를 갖게 됐고 그 자리에서 감독직 말씀을 하셨다. 제안을 주셔서 감사했고 놀라움 반, 부담 반이었다. 팀 상황상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지만 다음날 바로 잘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부담감을 최대한 빨리 떨쳐내고 선수들과 함께 캠프 전까지 팀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선뜻 복귀를 축하해주시고 양해해 주신 MBC 스포츠플러스의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2군 합류 후 먼저 코치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눈 박 감독은 “모두 아는 코치님들이고, 선배님도 계시기 때문에 직접 찾아다녔다.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다”며 “이숭용 감독과도 통화했다. 축하해주셨고, 잘 부탁한다고 말씀 주셨다. 또 퓨처스에서 투수와 야수 가릴 것 없이 준비를 잘해달라고 하셨는데 수시로 연락드리면서 캠프부터 전투태세로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정권 감독은 “투수, 타격, 트레이닝 파트가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수비 파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기 있는 선수들은 결국 1군에 올라가야 한다. 1군에서 경험을 해야 하는 선수들인데 수비가 불안정하면 기회가 한정적이다”라며 “수비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수비는 본인이 많이 해보면서 느끼는 수밖에 없다. 수비는 모든 타구가 다르고 상황마다 다른 스텝과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몸이 먼저 반응하고 기억해야 한다. 수비 훈련량이 많아지면 선수들의 부담도 커지지만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이 부분을 잘 이끌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선수들의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윽박지르기보단, 선수들과 일종의 ‘밀당’을 하면서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끔 할 계획이다”라면서 “퓨처스에는 극과 극의 상황이 많다 보니 열심히 하다 가도 순간 자포자기할 수 있다. 퓨처스가 튼튼해야 1군도 받쳐 줄 수 있기에 선수들이 훈련량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사람의 마음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 선수들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계속해서 고민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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