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경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ABL391편)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테러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는 해당 사고와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국토부(부산지방항공청)는 사고 직후인 이날 새벽 00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관계기관 합동 대테러 조사를 실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된 위해물품 등 테러와 관련된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향후 사고조사위원회 조사 등의 과정에서 용의점이 파악되는 경우 관계기관 합동 추가 조사를 시행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앙사고수습본부(세종청사)와 지역사고수습본부(김해공항)를 구성해 사고 수습과 더불어 탑승객 피해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탑승객과 승무원 총 176명 중 165명(탑승객 158명·승무원 6명, 정비사 1명)은 자택으로 귀가했고, 10명(외국인 탑승객)은 호텔에 투숙 중이며, 1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탑승객 피해 지원도 전담할 수 있도록 에어부산에서는 18명의 전담직원으로 '종합지원센터'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센터는 09시부터 21시까지 운영 중이며, 부산지방항공청에서도 민원접수 창구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에어부산은 임시 항공편을 투입해 기존 탑승객 중 탑승을 희망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오늘 저녁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출발 할 계획이다.
임시 항공편은 에어부산 3971편 '부산 출발→홍콩 도착(29일, 22:00→30일, 02:00), 에어부산 3972편 '홍콩 출발→부산 도착(30일, 03:10→30일, 06:25) 일정이다.
돌아오는 항공편에는 기존 화재 사고 항공기의 후속편으로 도착 예정이었던 승객을 탑승시켜 운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