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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취향 공유 ‘테마 여행’ 판 더 키운다


입력 2025.02.06 07:11 수정 2025.02.06 07:11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개인의 여행 취향·관심 세분화…특별한 경험 선호

트레킹·러닝부터 인문학·요리·웰니스 등 상품 다양

여행이지 그린란드 패키지 아이스 피오르 하이킹.ⓒ교원투어 여행이지

여행업계가 올해에도 개인의 취향과 관심을 반영한 테마 여행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여행 목적이 뚜렷하고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상품 만족도가 높은 데다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그린란드 패키지를 중심으로 장거리 상품 모객에 드라이브를 건다.


그린란드 아이스 피오르드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북극의 툰드라를 볼 수 있는 포인트660 트레킹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또한 사이판 마라톤 패키지를 시작으로 마라톤 대회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런트립 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프로골프(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직관하는 프리미엄 골프 패키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단거리 권역을 길게 여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상품 출시도 준비 중에 있다.


베트남이 대표적이다. 베트남은 세로로 길게 뻗어 있는데 북부 하노이를 거점으로 사파, 남부 나트랑, 달랏을 함께 여행하는 형태의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하나투어는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떠나는 2030 전용 ‘밍글링 투어’, ‘밍글링 투어 라이트’ 등을 운영 중이다.


현재 2~3월 모객 중인 밍글링 투어 상품으로는 일본 다이센 트레킹, 홍콩 트레킹, 인도 로드트립 등이 있다.


오는 3월26일 출발 예정인 인도 로드트립편은 지난해 12월25일 1차로 진행한 인도 로드트립편의 인기에 힘입어 2차 앵콜 오픈했고 2차 역시 빠르게 완판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밍글링 투어 베트남 사파편.ⓒ하나투어

밍글링 투어 라이트의 경우 3월 출발 상품부터 오픈돼 있으며, 단거리·장거리 다양하게 예약이 들어오고 있는 분위기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밍글링 투어는 2030에게 더 친근하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여러 이벤트를 기획 중에 있다”며 “인문학, 성지순례 등 세대별 단체 배낭 상품 등을 출시해 밍글링 투어 뿐만 아니라 세대별, 취향별로 상품을 다양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도 여행 트렌드와 젊은 연령층 세분화된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지역과 컨셉의 테마 상품을 확대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옴니부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 개성, 취미, 취향 등에 따른 소비를 하는 고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개성, 취미, 취향 등을 고려한 컨셉투어 등과 같은 테마 상품을 확대·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노랑풍선 역시 기존 장년층 중심에서 벗어나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는 MZ세대 및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특화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젊은 세대인 MZ세대를 겨냥해 애니메이션 테마 여행이나 현지 요리를 직접 배우는 ‘쿠킹클래스’,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고객을 위해 마라톤과 휴양을 결합한 특별한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기 여행 인플루언서인 ‘꽃언니’와 함께하는 ‘베트남 사파 5일’, ‘방콕&후아인 5일’ 상품이 있다.


아울러 최근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광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마라톤 상품들도 내놨다.


마리아나 관광청과 함께 3월 ‘사이판 마라톤 2025’에 참가할 수 있는 ‘사이판 마라톤 2025 with 지니코치’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5월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되는 국제 마라톤 대회 상품 등을 준비 중이다.


여행업계가 테마 여행 상품을 강화하는 이유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특별한 체험·경험을 선호하는 여행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여행객들의 여행 취향이 점점 세분화 및 다변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차별화한 구성과 더불어 소규모로 떠나는 콘셉트의 테마 상품으로 틈새 수요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테마 상품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새롭고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하고 재구매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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