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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조국혁신당, 후보는 낼 준비…민주세력 압도적 승리 기여할 것"


입력 2025.02.06 10:17 수정 2025.02.06 10:20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결국 정권교체 담당 '진영 대결'로…

이재명 경쟁력 있단 것 받아들여야"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더 탄탄한 대한민국으로(탄탄대로)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조기 대선이 열리면 당의 대선 후보를 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야권의 대권주자로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인물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꼽으며, 실제 조기 대선 때는 진영 구도 속에서 민주세력이 압도적 승리를 하게 하겠다는 등 벌써부터 '단일화'를 암시하고 나섰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원내대표는 전날 저녁 YTN라디오 '뉴스정면승부'에서 조기 대선 성사 가능성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형사재판, 그러니까 내란죄로 구속 기소가 돼 이달 20일부터인가 첫 공판이 열리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복귀한다는 것은 너무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혁신당은 조국 전 대표의 수감으로 유력 대권주자를 잃은 상황이다. 황 원내대표는 '조 전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는데, 조기 대선 준비를 만일 한다면 어떻게 하고 있느냐'란 질문에 "조 전 대표가 얼마 전 면회에 갔을 때도 '우리 혁신당이 정권교체에 쇄빙선 역할을 해달라. 정권교체에 가장 앞장서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황 원내대표는 "즉 정권교체를 위한 역할은 혁신당이 집권당이 되는 게 아니라 정권교체, 민주진보연합세력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 구도를 '내란세력 대 민주진보연합세력' 또는 '(내란세력 대) 민주헌정수호세력의 구도로 짜야지 (정권교체가) 확실시된다"고 부연했다.


대선에서 민주당과 선거 연대를 할지에 대해서는 "혁신당이 이제 후보를 내기 위해서 지금 준비는 하고 있다"면서도 "실제로 후보를 낼 수 있을지 여부는 앞으로 더 당원들과 의원들 의견을 수렴해서, 후보를 낼지 안 낼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결정은 안 했다"고 말을 아꼈다. 황 원내대표는 "다 공당이기 때문에, 제3당으로서 후보를 낸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원내대표는 "민주진보연합세력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조국혁신당이 기여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야권 대권주자 사이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일극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경쟁을 벌이는 후보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현 정치 현실에서 볼 때는 이재명 대표가 가장 유력한, 가장 경쟁력 있는 대선 후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결국은 진영 대결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고, 정권교체냐 아니냐 하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담당해야 할 쪽의 후보는 이 대표가 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로 정권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그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이 상식적인 예측이 아니냐"라고 되물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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