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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증권가 딥시크 줄줄이 차단…“정보 유출 막는다”


입력 2025.02.06 17:10 수정 2025.02.06 17:10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금융위와 금감원에 이어 거래소·금투협 동참

주요 증권사도 일제히 접속 막아 …사용 자제 권고 및 차단 검토

ⓒ딥시크

중국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Deepseek)에 대해 정부가 접속 차단을 발표한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도 이를 따라가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는 등 내부 보안 조치를 실시했다.직원들에게 개인적으로도 생성형AI에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를 입력하지 않도록 보안에 유의해달라는 주문이다.


금감원은 "최근 국가정보원 등 정부에서 딥시크 등이 업무에 활용될 때 과도한 사용자 정보 수집으로 인해 민감정보 및 사내 기밀정보 유출 등 우려가 있으므로 보안에 유의할 것을 요청했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 및유관기관에서도 딥시크의 접속을 줄줄이 차단하고 있다.한국거래소의 경우 지난달 말에, 코스콤도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31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딥시크 사용 주의 공지를 내렸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부터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앞서 거래소와 비슷한 IBK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이 선제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가 본격적인 차단에 나서면서 대형사들도 속속 이에 동참라고 있다.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딥시크 차단을 완료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7일부터 접속을 차단할 예정이고 한국투자증권 등도 차단 여부를 검토 중이다.


주요 산운용사들도 이미 접속을 차단했거나 차단 여부를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운용과 KB자산운용은 접속 차단 중이고 삼성자산운용은 "보안 이슈로 사전에 인가받지 않은 사이트는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주 차원에서 접속 차단 여부가 결정되면 그에 따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딥시크는 기존 AI 서비스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개발됐으나 성능은 챗GPT에 맞먹는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글로벌 AI 산업의 ‘게임체이저’로 부각됐다.다만 이후 딥시크는 개인정보 뿐 아니라 자판 입력패턴까지 수집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금융당국 및 증권가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선제적인 예방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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