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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8일) 234명 성착취 총책 '목사' 신상정보 공개


입력 2025.02.07 13:59 수정 2025.02.07 13:59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신상정보, 서울경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다음달 10일까지 약 한 달간 공개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신청했으나 법원서 기각

올해 1월까지 남녀 234명 상대로 성 착취물 제작…피해자 중 미성년자 159명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사이버성폭력 범죄집단 자칭 '자경단'의 총책 A씨가 2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동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이 역대 최대 규모의 텔레그램 성착취방인 '목사방' 총책 김모(33)씨의 신상정보를 오는 8일 공개한다.


서울경찰청은 7일 언론공지를 통해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스스로 '목사'라 칭하며 조직의 총책으로 활동한 김씨의 신상정보는 서울경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2월 8일 오전 9시부터 3월 10일까지 약 한 달간 공개된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행 수단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김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불복한 김씨는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이주영 수석부장판사)는 이를 기각됐다.


김씨는 2020년 5월 자경단을 결성해 올해 1월까지 남녀 234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만들거나 협박과 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성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중 미성년자는 159명에 달했다.


피해자 수는 2019∼2020년 조주빈(29)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 피해자 73명의 3배가 넘는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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