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래스카주에서 10명이 탑승한 소형 여객기가 실종됐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알래스카주 안전관리국은 6일(현지시간) 오후 2시37분쯤 알래스카 어널래클릿을 출발해 놈으로 향하던 베링에어 소속 여객기가 실종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실종 여객기 탑승자는 승객 9명과 조종사 1명 등 모두 10명이다.
실종 여객기 기종은 단발 터보프롭 경비행기인 세스나 208B로 파악됐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후 3시16분쯤 어널래클릿과 놈 사이에 있는 노턴사운드만 상공을 마지막 위치가 파악된 뒤 사라졌다. 어널래클릿과 놈은 노턴 사운드 만을 사이에 두고 235㎞ 떨어져 있다.
알래스카주 안전관리국은 추락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알래스카주 순찰대 등 소방 당국과 수색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악천후 등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최근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소형 여객기와 군용 헬리콥터가 공중에서 충돌해 67명이 사망했고, 이틀 뒤 응급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5일에는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활주로를 이동하던 일본항공 보잉 787-9 드림라이너의 한쪽 주날개가 이륙 대기 중이던 델타항공 보잉 737-800기의 꼬리날개를 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