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신지호, '나이 논쟁' 이준석에 "韓이 손자 볼 나이?…조선시대로 가라"

"이준석, 시대 퇴행적 감각으로 어떻게 정치 하나"

"한동훈 지지율 재등판 시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친한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고 언급하며 나이 논쟁을 촉발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게 "그런 시대 퇴행적 감각으로 어떻게 정치를 하려는지 모르겠다. 조선왕조 시대로 가서 정치를 하면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신 전 부총장은 7일 저녁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준석 의원도 옛날 같으면 손주 볼 나이다. 다음 달 만 40살이 되는 이 의원 나이도 조선시대라면 할아버지 소리 듣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5일 KBS 라디오에 나와 친한계가 자신에게 '언더73'(1973년생 이하 출생자) 참여를 권유한 것과 관련해 "53살이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며 "본인 나이 위치를 잘 모르는 분들이 60대에서도 젊은 세대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발언했다. 한 전 대표는 1973년생이다.

신 전 부총장은 정계 복귀를 앞둔 한 전 대표의 최근 지지율이 부진하게 나온 것에 대해선 "제 주변에서는 '한동훈 대표 정치 다시 하는 거냐'(라고 물어본다), 이판에서 이제 사라진 지가 한 두 달 넘다 보니까 정치를 그만뒀다라고 잘못 알고 있는 분들도 계신다"며 "한 전 대표 지지율은 (재등판하면)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제시할 정치적 비전에 대해선 "지금은 단순한 세대 교체가 아니고 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야 되는 전환기"라며 "단순히 정치 주력 부대의 나이가 젊어지는 것도 한 구성 요소지만 6공화국 헌법이 그 수명을 다한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지 않나. 제7공화국을 열어야 된다(는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한 전 대표에 대한 비토 여론에 대해선 "똘똘 뭉쳐도 지금 이재명 (민주당) 대표랑 혹시라도 조기대선에서 붙으면 만만치 않다고 본다"며 "그런데 같은 당내 구성원을 배신자로 몰지 않나. 경선 때 싸우더라도 같이 스크럼 짜고 가야 되는데 그러면 본선 경쟁 지역이 치명타가 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