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집중력의 차이가 우승의 향방을 갈랐다.
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2위에 올랐다.
우승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미국 교포 노예림의 몫이었다. 노예림은 나흘 내내 60타 대를 기록하며 자신의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3라운드까지 노예림에 1타 뒤졌던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한때 단독 선두로 앞서갔으나 후반 들어 보기 3개를 범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특히 고진영은 2019년과 2021년, 그리고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었기에 홀수해 우승 공식을 써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진희(-13)가 공동 4위, 이정은6와 이소미(이상 -9)가 공동 13위, 그리고 김효주(-5)가 공동 2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