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오곡밥과 잡곡 건강 기능 성분 소개
농촌진흥청은 1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곡밥과 다섯 가지 잡곡의 건강 기능 성분을 알렸다.
정월대보름은 예로부터 오곡밥을 나눠 먹으며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명절이다. 검정콩, 팥, 찰수수, 차조, 기장 등 다섯 가지 잡곡을 넣은 오곡밥은 현대인의 생활습관병 예방에도 유익한 건강 음식이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잡곡 품종으로는 검정콩 ‘청자5호’, 팥 ‘홍다’, 수수 ‘고은찰’, 차조 ‘삼다찰’, 기장 ‘연희찰’이 있다.
검정콩 ‘청자5호’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이소플라본 성분이 재래종보다 각각 2.7배, 1.4배 많아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필수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갱년기 여성의 건강관리와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팥 ‘홍다’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며, 체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어 혈압 조절 및 부종 완화에 효과적이다.
찰수수 ‘고은찰’은 지방세포 분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생활습관병 예방에 유용하다. 차조 ‘삼다찰’은 철분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빈혈 예방에 좋고, 기장 ‘연희찰’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전반적인 영양 보충에 탁월하다.
김기영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장은 “국산 잡곡은 뛰어난 건강 기능 성분과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현대인의 건강관리에 안성맞춤이다”며 “기존 재래종에 비해 재배가 쉽고 고품질 생산이 가능한 우수한 국산 품종을 선보이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