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와 포천시를 연결하는 7호선 연장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 1공구(고읍 104역~옥정중앙역~율정동,4.85㎞) 공사가 지난해 12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비 미지급으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경기도는 LH가 부담하기로 한 사업비 집행이 늦어질 경우 포천시 경계 지역 구간을 먼저 착공할 예정이지만 2030년 하반기 예정된 1공구(고읍~옥정중앙역)개통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6일 경기도와 양주시에 따르면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옥정~포천 광역철도사업 가운데 1공구 공사(양주 고읍지구~포천시계 율정동)가 지난해 12월 16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1공구 공사는 7호선 연장사업인 도봉산~고읍지구~옥정지구~포천 군내면 광역철도사업 2단계 구간(17.1㎞ ) 가운데 고읍지구~옥정지구~포천시계 율정동간 4.85㎞ 구간을 지하터널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옥정신도시를 통과하는 구간은 고읍지구~옥정 중앙역(3.5㎞)으로 입주민들은 2030년 하반기 개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LH가 부담하기로 한 고읍지구~옥정 중앙역 구간 사업비 2700억 원 가운데 지난해 97억 원과 올해 117억 원을 지급하지 않아 용지 보상은 물론 착공에 따른 토목 및 굴착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1공구 공사가 LH의 사업비 미집행으로 차질을 빚을 경우 2030년 예정된 옥정~포천 광역철도 개통도 계속 지연될 전망이다.
고읍~옥정 중앙역 구간 공사는 지난 2019년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LH가 사업비 2700억 원(광역교통부담금)을 부담하기로 결정하고 옥정중앙역~포천 구간 공사와 함께 설계가 추진됐다.
경기도는 LH가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 승인이 이뤄지는 대로 사업비 미지급분(214억 원)을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오는 3월 착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도는 LH의 사업비가 제때 집행되지 못할 경우 우선 포천시계 지점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환승방식으로 추진 중인 포천시 구간(율정동~포천 군내면)인 2,4공구는 현재 설계가 완료된 상태이며 올해안에 사업계획 변경 승인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옥정~포천 광역 철도사업은 서울시 7호선 연장사업인 도봉산~ 포천 광역철도사업의 2단계 구간으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사업 종점인 고읍지구~옥정지구~포천시 군내면을 연결하는 총 17.1㎞ 구간의 지하철 건설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 4930억 원이며 정거장 4개소,경정비용 차량기지 1개소가 신설된다.
옥정~포천 광역철도가 개통될 경우 출퇴근 시간대 양주·포천에서 도봉산역 이동시간이 10~30분 단축되는 등 서울시내로 진입하는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