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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예상치 초과’ 끝나지 않은 금메달 도전…최대 4개 더? [하얼빈 동계AG]


입력 2025.02.12 08:09 수정 2025.02.12 08:1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대회 초반 열린 쇼트트랙서 금메달 6개 수확하며 순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간판 이채운, 금메달 유력

컬링 남녀 대표팀은 14일 동반 우승 도전, 남녀 아이스하키도 가능성

여자컬링 대표팀. ⓒ 뉴시스

아시아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당초 목표로 삼았던 종합 2위를 향해 순항 중이다.


12일 현재 한국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1개로 개최국 중국(금27·은23·동20)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당초 대한체육회가 예상한 금메달 목표 11개를 일찌감치 채웠다.


특히 대회 초반 펼쳐진 주력 종목 쇼트트랙에서 9개의 금메달 중 무려 6개(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가져오며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위 일본(금5·은6·동10), 4위 카자흐스탄(금3·은6·동4)과의 격차를 크게 벌린 한국은 남은 기간 종합 2위 굳히기에 나선다.


현 상황에서 한국은 최대 4~5개 정도 금메달을 추가로 기대해 볼 수 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간판 이채운(수리고)이다. 지난 8일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그는 오는 13일 주 종목인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2관왕을 노린다.


2006년생인 이채운은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인 기량을 갖춰 이번 대회 금메달이 유력시됐다.


당초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하프파이프 엔트리에만 등록했다가 대회 직전 추가로 참가를 신청한 슬로프스타일에 먼저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 하프파이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 뉴시스

14일에는 컬링 남녀 대표팀이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 대표팀(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리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은 현재 예선 5연승을 질주하며 순항 중이다.


남자 대표팀(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표정민, 리드 김은빈, 후보 김진훈) 역시 예선 4연승을 거둬 조 1위로 4강에 직행해 금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동반 금메달을 노린다.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번 대회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8년 전 당시 결승서 만나 패배의 아픔을 안겼던 카자흐스탄이 최대 경쟁자다.


남자 대표팀은 조별예선에서 4승 1패로 승점 11을 기록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 카자흐스탄이다. 지난 10일 열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만나 1-2로 석패했다.


카자흐스탄이 막강한 상대이긴 하나 1골 차 접전을 펼친 만큼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일단 남자 대표팀은 전날 키르기스스탄을 20-0으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여자부 또한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1점 차 패배를 안긴 카자흐스탄을 넘어서는 게 관건이다.


11일(현지시각)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뉴시스

한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58점, 예술점수(PCS) 43.51점, 총점 94.09점을 받아 16명의 출전 선수 중 2위에 올랐다.


103.81점을 얻어 1위에 오른 가기야마 유마(일본)와는 9.72점 차이로, 차준환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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