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 1650억·영업익 181억원
나이트크로우·미르 IP 흥행에 실적 반등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신작 통해 경쟁력 강화
위메이드가 글로벌 게임 성과와 경영 효율화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는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앞세워 다양한 장르 게임 개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50억원, 영업이익 181억원, 당기순이익 109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7120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어 연간 영업이익은 약 81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869억원을 기록했다.
김상원 위메이드 IR실장은 이날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나이트크로우'는 2023년 출시 후 국내외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고 국내 및 해외 게임 시장에서도 활약했다"며 "나이트크로우는 글로벌 출시 후 1년이 지난 지금 동시접속자수 30만명을 유지하고 있고, 블록체인 기술과 게임의 결합을 통해 큰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미르 IP(지식재산권)도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창출해 성공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며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과 게임을 활용한 콘텐츠가 게임의 장기화를 위해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4년에 경영효율화를 선언하고 내실을 다져온 결과 다시 한번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식재산권(IP) 운영 경험과 퍼블리싱 능력,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신작 라인업으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글로벌) ▲미르4·미르M(중국) ▲미르5 ▲미드나잇워커스 ▲디스민즈워 ▲판타스틱 베이스볼: 일미프로(일본) 등이 있다.
김 실장은 "지난 11일에는 스포츠 골프 게임 '골프 슈퍼 크루' 해외 서비스를 시작했고 오는 20일에는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며 "일본 야구 시장을 겨냥한 '판타스틱 베이스볼: 일미프로'는 올해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위믹스 블록체인 사업 활성화를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 실장은 "위믹스플레이는 플랫폼 개편과 커뮤니티 기능 강화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확장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선별적으로 온보딩해 확실한 성공 사례를 만드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퍼블릭은 소셜 기능을 강화해 팬덤, 협회, 단체 등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최근 e스포츠 DRX의 팬 커뮤니티 서비스가 온보딩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