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조기 추경을 실시하고 국비가 전액 삭감된 지역화폐를 도비로 추가 발행 한다고 12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제38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도정연설문을 통해 "우리 경제는 초유의 위기와 거대한 격변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수출 중소기업의 환변동 보험료와 금융지원을 확대해 수출 방파제를 더 튼튼하게 구축하겠다"며 "팹리스 양산 지원, 벤처스타트업 글로벌 펀드 조성 등 미래 먹거리에도 더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도로를 비롯한 SOC 확충을 통해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의 활력을 더 빠르게 되살리겠다"며 "도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특별조정교부금도 전체 60%에 해당하는 3000억원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민생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얼어붙은 민생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국 최초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를 전면 시행한다"며 "소상공인 3만명에게 500만원씩 운영비를 지원한다"고 했다.
또 "중소기업 육성자금도 2조원으로 확대했다"며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에 다시 활기가 돌게 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 쇼크’ 위기를 수출 중소기업의 기회로 만들겠다"며 "‘대미 통상환경조사단’을 미국 현지에 파견한다"고 말했다. 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는 연내 6개소를 추가로 개소해 미주, 중동, 유럽까지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일과 삶의 균형을 ‘노동의 뉴노멀’로 만들겠다"며 "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했다.
이어 "50여개 민간기업을 시작으로 생산성 향상과 일과 삶의 균형을 모두 이루겠다"며 "‘0.5&0.75잡’은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민간까지 확대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미래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그는 "세계 최대·최고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차질 없이 구축해 대한민국 반도체 주권을 지키겠다"며 "특히 올해 ‘AI 대전환’에 1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도내 주요 산업 거점 6곳에 ‘AI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며 "AI 스타트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글로벌 제조 강소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하겠다. 도민 3만7000명에게 AI 리터러시 교육을 제공하는 ‘AI 캠퍼스’도 경기 남북부에 구축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했다.
그는 "지방정부 최초로 기후위성 개발과 발사에 나선다"며 "기후정책 고도화,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강화, 기후테크 신산업 육성,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까지,
경기도의 기후위성은 1석 4조의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공이 주도하고 도민이 참여하는 기후펀드, 기후격차를 해소하는 기후보험을 통해 포용적 기후경제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통합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깊은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포용과 상생으로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며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경기북부 도로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며 "고양-파주-양주-포천-남양주를 잇는 ‘경기북부 1.5 순환고속화도로’ 건설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주민과 상생하는 사회를 앞장서 열겠다"며 "상반기 내 이주민종합지원센터를 개소·운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