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마모 상태·공기압 상태·브레이크 페달 등 사전 점검 필요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겨울철 눈길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차량 운행 전에 타이어와 브레이크 등 제동 관련 장치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AS)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노면 결빙 교통사고 건수는 3944건, 사망자 수는 9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은 2.4(명/100건)로 결빙 외 교통사고 치사율 1.4(명/100건)보다 약 1.7배 높아 겨울철 안전운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간(2019~2023년) 노면상태가 결빙일 때 치사율은 2.4(명/100건)로 적설일 때 치사율 1.1(명/100건)보다 약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눈길 운행 전에 제동 장치인 타이어 마모 상태와 공기압을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 상태는 타이어에 표시된 마모 한계선 표시(삼각형 모양)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계선에 다다르면 타이어를 미리 교체 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은 제조사 권장 타이어 공기압의 80% 수준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아울러, 브레이크 오일 상태와 패드의 마모 상태를 점검하고, 제동 시에 브레이크 페달이 깊게 밟히거나 밀린다면 반드시 가까운 자동차 정비소에서 정비를 받아야 한다.
냉각수(부동액), 배터리 등 전기장치를 비롯해 등화장치, 와이퍼 상태 등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성에 제거제와 타이어 체인 등도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한 번 더 살펴봐야 한다.
이밖에 겨울철 눈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아래의 안전운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겨울철 안전운전 요령은 ▲기상정보·도로환경을 미리 파악하는 정보운전 ▲급제동·급핸들조작 등 급격한 차량 조작 금지 ▲결방 예상 구간 절대 감속 ▲앞 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눈길 진입 시 앞 차의 주행경로 따라가기 ▲차량이 미끄러지는 방향 쪽으로 핸들 조작 ▲브레이크 2~3번 나눠 밟기 ▲히터 사용 줄여 졸음운전 방지 등이다.
특히 도로살얼음이 형성되는 눈길을 운전할 때는 절대 감속 운전이 필요하며, 급제동이나 급가속, 급핸들 조작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운전 중 타이어 미끄러짐이 발생할 때는 핸들을 차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틀어야 한다. 만약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쪽과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하면 스핀 현상으로 인해 차량이 회전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빙판길에서는 제동거리가 증가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감속 운전을 해야 하며, 앞 차의 타이어 자국을 따라서 운행하거나 제동 시 브레이크를 2~3번 나눠 밟는 운전 습관이 필요하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겨울철에는 빙판길로 인해 차량 운행 중 돌발상황이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운행 전 타이어와 브레이크 등 제동 장치에 대한 보다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