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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AI 서버 출하 46% 성장…올해는 3가지 가능성"


입력 2025.02.12 15:48 수정 2025.02.12 16:47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트렌드포스 전망…"AI 정책 효과 극대화 시 35%·대중 규제 심화되면 20%"

딥시크 홈페이지 화면. 딥시크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해 46% 성장한 글로벌 AI(인공지능) 서버 출하량이 올해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딥시크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적게는 20%, 많게는 35%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12일 지난해 글로벌 AI 서버 출하량은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수요로 46% 증가했으나 올해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 CSP의 AI 인프라 투자 정도에 따라 성장세가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구글 등의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견조한 AI 서버 수요로 올해 AI 서버 출하량이 지난해 보다 28% 증가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트렌드포스는 "현재 AI 서버 출하량에 대한 공급망 전망은 안정적"이라며 "다만 GB200/GB300 랙 출하량이 확장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CSP는 HGX, MGX 또는 자체 ASIC(주문형 반도체) 기반 인프라에 우선순위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미국의 AI 반도체 대중국 수출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률이 20~25%로 줄어드는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대중국 AI칩 수출에 대한 미국 규제 강화, 엔비디아 GB 랙 출하 지연, 고객사가 하이엔드 AI 솔루션 의존도를 낮추게 되는 딥시크 효과 등 3가지 요인에 따라 AI 서버 출하량 증가율이 20~25%까지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로는 스타게이트 등 미·중의 적극적인 AI 정책 효과를 제시했다. 이 같은 요인이 현실화되면 올해 AI 서버 출하량은 3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딥시크가 하이엔드 GPU(그래픽처리장치) 채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미국 기반 CSP는 예상 보다 빠르게 독점적인 ASIC AI 서버를 조달하고 있다"면서 "또한 딥시크는 AI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해 엣지 AI 서버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딥시크 영향으로 CSP가 저비용 독점 ASIC 솔루션으로 전환돼 AI 학습에서 AI 추론으로 초점을 전환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로 AI 추론 서버 점유율이 점차 50%에 육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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