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대체거래소 3월4일 영업 개시
롯데쇼핑·제일기획·코오롱인더 등 포함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가 내달 4일 출범하는 가운데 첫 거래 종목 10개가 공개됐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유관기관과 함께 한국거래소에서 증권사 대체거래소 관련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제3차 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넥스트레이드의 1단계 정규시장 거래 종목은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스트리 ▲LG유플러스 ▲S-OIL 등 코스피 5개 기업과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YG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 코스닥 5개 기업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초반(출범 1~2주차)에는 변동성이 낮은 10개 종목을 시작으로 5주차에는 800개 종목까지 거래 종목을 늘리기로 했다.
개인투자자 거래가 많은 삼성전자의 경우 다음달 4주차부터 거래된다. 단계별 거래 종목은 넥스트레이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4일 출범하는 넥스트레이드는 정규 거래 앞뒤 시간에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을 운영한다. 한국거래소와 함께 주식거래 복수시장이 형성되는 것이다. 투자자들로서는 오전과 야간을 포함해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증권사들은 주식거래 복수시장 체제 전환에 따라 투자자 주문을 가장 유리하게 체결해야 하는 ‘최선집행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증권사는 투자자 주문을 처리할 때 가격·비용·체결 가능성 등을 고려해 양 시장 중 최선의 거래조건으로 집행해야 한다.
증권사들은 최선집행기준 설명서를 작성해 이달 중 문자·알림톡 등을 통해 고객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넥스트레이드는 대체거래소 출범 초기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참여 의사를 밝힌 증권사들 위주로 우선 출범할 계획이다. 출범 당일 전체 시장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증권사는 15곳이고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만 참여하다가 오는 9월부터 전체 시장에 참가하겠다는 증권사가 13곳이다.
추가 준비를 거쳐 오는 9월부터 전체 시장에 참여 계획을 밝힌 곳은 4곳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안정적인 거래시스템 구축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증권사와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모의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금감원은 “자본시장의 저변 확대와 투자자의 편익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체거래소의 안정적인 출범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