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가 선보일 다채로운 앙상블을 예고하며 화제를 모은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나오미 애키부터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나오미 애키는 미키의 연인이자 얼음행성의 요원 나샤 역으로 분했다. 나샤는 미키가 몇 번을 새롭게 출력되든 변함없는 사랑으로 미키의 곁을 지키는 인물이다. 나오미 애키는 "나샤는 윤리적 올바름이나 삶의 방향을 지키는 일에서는 누구보다 단호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일에도 누구보다 진심이다"라고 캐릭터 소개했다.
스티븐 연은 미키와 함께 얼음행성으로 이주한 그의 친구 티모 역을 맡았다. 지구에서부터 미키의 친구였던 티모는 일련의 사건 이후 ‘미키’와 함께 얼음행성으로 향하지만, 미키와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는다. 한때 미키와 남다른 우정을 자랑하는 친구였지만, 이제는 죽음을 눈앞에 둔 미키에게 죽는 건 어떤 기분이냐며 얄궂은 질문을 던지기도 하는 티모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으로 극을 더욱 흥미롭게 채운다.
마크 러팔로와 토니 콜렛은 얼음행성 개척단의 독재자 부부 케네스 마셜과 일파 마셜 역을 맡았다. 조금은 엽기적인 방식으로 서로를 향한 애정을 표출하는 마셜 부부는 얼음행성의 권력을 독차지하기 위한 뒤틀린 욕망으로 그 어떤 기상천외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한편 '미키 17'은 2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