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훌륭' 측, 개 도살업자 미화 논란 사과 "반려견 주인에 유감"

'동물은 훌륭하다'가 개 도살업자 미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최근 KBS2 예능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화 '반려견 목욕탕의 특별한 사연' 방송 관련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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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지난해 11월 23일자 방송에서 반려견 목욕탕 업으로 업종을 변경한 출연자의 사연을 방송하면서, 그 계기가 된 사건으로 '식용견인 줄 알았는데 납치된 반려견이었다'는 사연, 일명 '구포 오선이 납치 사건'을 언급한 바 있다"며 "당시 납치된 반려견의 주인이 '그때 사건으로 아직까지도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라고 알려왔다"고 해당 공지글을 게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에 해당 영상을 삭제한 상태"라며 "해당 반려견의 주인분께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23일 방송된 '동물은 훌륭하다'에서는 과거 탕제원을 운영하며 35년 동안 식육 개 장사를 해온 업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방송에서 해당 업자는 현재 딸과 함께 애견목욕샵을 운영하고 있으며, 과거 고객이 훔쳐온 반려견을 도살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목욕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해당 방송 내용은 개 도살업자를 미화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유기동물 보호단체인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방송이 동물학대자를 미화해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동물자유연대가 제작진 측에 항의 및 정정 방송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