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출전하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입장권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16일 풀카운트 등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3월 18~19일 일본 도쿄돔서 개최하는 ‘2025 MLB 개막 시리즈’ LA 다저스-시카고 컵스전 티켓이 모두 팔려나갔다.
이날 정오 입장권 예매를 시작했는데 몇 초 만에 매진됐다. 4만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쿄돔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40만 명 이상이 예매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도쿄시리즈는 미국 본토가 아닌 다른 국가에서 펼쳐지는 10번째 MLB 정규시즌 개막전. 일본에서 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펼쳐지는 것은 6년 만이다. 일본 도쿄돔에서만 5차례 펼쳐졌다.
지난해 서울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을 치른 다저스는 2년 연속 아시아에서 개막전을 맞이한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개막전 1차전 선발 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낙점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724억원)에 계약한 야마모토는 지난 시즌 18경기 7승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2차전 선발은 사사키 로키가 될 수도 있다.
컵스 역시 선발 투수로 일본인 이마나가 쇼타를 예고했다. 이마나가는 2024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4년 총액 5300만 달러(약 770억원)에 계약했다. 이마나가는 데뷔 시즌 29경기 15승3패 평균자책점 2.91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한편,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도 도쿄 개막시리즈 출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 스프링캠프 펼치는 내야 경쟁에서 생존한다면 도쿄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