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담엔 우크라 배제…인원 많으면 속도 안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미국 특사가 우크라이나 국민이 종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켈로그 특사는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평화 협정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이 미국의 역할이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모든 의견을 충분히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국무장관 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배제될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그는 “너무 많은 사람이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회의에 속도가 붙지 않는다”고 말했다. 켈로그 특사는 지난 15일에도 “이번 평화협상은 대규모 회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함께 오는 18일 미·러 고위급 회담에 참여할 예정이다. 같은날 오전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만나고 20일에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