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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화)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단독] 故 오요안나 2023년 1월 녹취록…MBC의 징벌적 6+6 계약조치 '충격' 등


입력 2025.02.18 18:00 수정 2025.02.18 18:00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고(故)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단독] 故 오요안나 2023년 1월 녹취록…MBC의 징벌적 6+6 계약조치 '충격'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며 지난해 9월 숨진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씨가 2023년 MBC 측과 근태 문제 등을 이유로 6개월의 근로계약 후 조건부 6개월 연장 방식의 징벌적 근로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데일리안이 단독 입수한 13분 분량의 녹취록에 따르면 오씨는 2023년 1월31일 A 기상재난파트장과 자신의 근로계약 사항을 놓고 대화를 나눴다. 이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오씨의 선배 중 일부가 오씨의 근태 문제를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다음 날이다.


녹취록에서 A 파트장은 "재계약 기간이 돌아와 계약을 해야 하는데 오씨의 지난 1년을 보니까 얼마 전에 라디오는 방송을 왜 (진행하지) 못한 것인가"라고 물었고 오 씨는 "(위장염으로 인해) 구급차를 탔다. 길에서 그렇게 됐는데 중간에 정신이 들어서 돌아왔는데 선배들이 '뉴스를 네가 하면 안 된다' 해서 뉴스는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씨는 "당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는데 (선배가) '목소리가 안 좋다고 하지 말라'고 했던 날에도 (방송) 끝나고 계속 토했다. 약으로 (통증을) 병원 가서 누르다 보니 계속 이상했다"며 "그래서 사실 그때 말씀드렸으면 괜찮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A 파트장은 "신뢰가 깨진 거 같다. 그래서 더 이상 같이 일 하기가 힘들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프리랜서는 다른 것보다 회사와의 약속, 신뢰가 굉장히 중요한데 보도국 국장과 기상캐스터 재계약과 관련해서 얘기를 하다가 근태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한 번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최근에도 방송에서 팩트가 몇 개 틀린 사례들도 몇 건 있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A 파트장은 "국장께서는 더 강하게 말씀을 하셨지만,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 볼 때 계약 기간을 보통 1년 단위로 하는데 오씨의 경우는 일단 6개월, 6개월로 이렇게 나눠가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강조했다.


또 A 파트장은 "약간의 어떤 경고라는 것으로 이해를 해 주면 되고 앞으로 만약에 방송과 관련해서 제 시간에 나오지 못하거나 그런 일이 있으면 사유서를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씨가 "그렇다면 그 동안의 근태를 보고 다시 한 번 결정해 주신 부분인가"라고 묻자 A 파트장은 "그렇다. 일단은 계약을 연장하고 그 다음에 6개월로 (추가 연장)해서 경고를 주는 것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실제로 오씨의 프리랜서 근로 계약은 6개월 계약 후 조건부 6개월 연장 계약으로 확정됐다.


또한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오씨는 당시에도 선후배 관계 문제로 고충을 겪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오씨는 "(제가) 조직 관계, 선후배 관계를 잘 지키지 못했다"며 "표현도 되게 서툴고 빠릿빠릿하게 연락을 한다든가 살갑게 한다든가 이러한 스타일이 아니어서 오해를 많이 사는 것 같다"며 자책성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친한계 "한동훈 복귀, 국민이 판단…조기 대선 위해 보수대연합 이뤄져야"


국민의힘 내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이 활동 재개를 예고한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한 당내 일각의 비판을 차단하고 나섰다. 나아가 향후 조기 대선을 위해 한 전 대표를 포함한 여권 주자들 간의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BBS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복귀를 앞둔 한 전 대표를 향한 당내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한 전 대표가 활동을 재개하는 것에 어떤 분이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말할 수 있겠느냐"라며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전 대표는) 당대표를 했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난 총선을 이끌었던 분으로 존중이 필요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에 관해 부정적 말씀을 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 아쉽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주말 사이 한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조만간 저서 출판과 함께 복귀를 암시하는 글을 남기자 윤상현 의원과 신동욱 수석대변인 등 당내 인사들은 즉각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한 대표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활동을 재개하기보단 자숙 시간을 더 보내야 한다는 취지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온건 보수층과 중도 목소리를 대변하는 구심점에 서달라는 목소리도 많다. 강성 지지층에서도 결국 대선 정국으로 가는 일이 생긴다면 누가 이재명과 상대할 수 있을지를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홍준표·오세훈·김문수·한동훈 모두 소중한 자산이다. 훌륭한 분을 선택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지도부에서 전략기획부총장을 지낸 신지호 전 부총장도 이날 KBS1 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한 전 대표의 복귀와 관련해 "중도층 마음을 얻으려면 덧셈정치를 하는 전략적 구상이 있어야 하는데 한 전 대표가 재등판하려니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많다"며 "'플랜B' 조기대선 승리를 위해선 강성 보수부터 온건 보수, 중도까지 중도보수대연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총장은 "(한 전 대표가) 달걀 세례를 받는데도 당원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회한 등을 나누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부족함으로 지지자분들, 당원들 마음을 아프게 해드려 죄송하다'는 마음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정당을 자처하는 국민의힘에선 컬러가 다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같은 강성 보수 목소리가 있다면 온건 보수에는 한동훈 같은 사람도 있다, 또 홍준표도 있고 오세훈도 있다. 선의의 경쟁을 하며 중도보수대연합을 이뤄내야 한다"며 한 전 대표의 복귀가 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피력했다.


▲[단독] 신한카드 애플페이 출시 '초읽기'…금감원 약관심사 '완료'


신한카드의 애플페이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신한카드가 신청한 애플페이에 대한 약관심사를 완료했다.


금감원은 약관 심사를 통해 서비스 개시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점검한다. 통상 약관 심사가 한달 가량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신한카드의 관련 신청은 지난해 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자세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릴 게 없다"고 일축했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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