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단국대, '조병기 교수팀' 세계 최초 전기장 활용 형광색 변환 기술 개발


입력 2025.02.18 17:53 수정 2025.02.18 17:53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단국대 조병기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전기장을 사용해 실온에서도 형광색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성원(박사과정생), 조병기 교수(교신저자), 변재덕 박사(공동 1저자).ⓒ

단국대는 세계 최초로 조병기 교수(화학과) 연구팀이 전기장을 사용해 실온에서도 형광색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색 변환 형광 소재는 주로 센서, 위조방지 잉크, 정보저장 소자 등에 사용된다.


색 변환을 위해서는 기계적 자극으로 압력을 가하고 열처리를 통해 색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색 변환에 활용되는 유기형광체는 다형체 결정 구조에 따라 형광색이 변화하는데 다형체 구조를 변경시키기 위해서는 열처리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열처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 정보 표기 공정에 활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조병기 교수팀은 전기장을 이용해 실온에서도 녹색과 청색으로 변화가 가능한 형광색 변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십여 분 이상 걸리는 열처리 과정에 비해 전기장 인가 방법은 1분 이내의 짧은 시간에 형광색의 변환이 가능하다.


‘E-field-chromism’라고 명명된 이 기술은 실온에서 글자를 자유자재로 쓰고 지울 수 있다. 변환 후에는 외부 전원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전력이 필요한 LED 간판을 대체할 수 있고 기존에는 수정이 불가능했던 형광 안내 표지판 등의 대체가 가능하다.


조병기 교수는 “전기장을 이용한 형광체 색 변화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접근법”이라며 “실온에서 다형체간의 형광색 변환을 통해 에너지 소비와 처리 방법을 혁신적으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